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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제자 논문 표절·중복 게재 의혹…모교서도 "반대·지지" 격화

  • 등록: 2025.07.04 오후 21:06

  • 수정: 2025.07.04 오후 21:10

[앵커]
교수들에게 가장 민감한 게 연구결과일 겁니다. 얼마나 독창적으로 새로운 내용을 발표하느냐가 고민일텐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교수 시절, 제자들 논문을 표절해 학술지에 실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논문 중복 게재 의혹도 있는데, 이 후보자가 총장이었던 충남대에서는 동문들 사이에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원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8년 2월과 3월, 한국색채학회와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논문지에 실린 이진숙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논문입니다.

제목부터 비슷하고 실험 설계와 참여자 조건, 결론에서도 똑같은 문장이 다수 발견됩니다.

두 논문의 유사도는 35%에 달해 교육부가 연구부정으로 규정한 '부당한 중복게재'란 지적이 나옵니다.

이 후보자는 교수 재직 시절 제자들의 논문을 10개 이상 표절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지도교수로 있던 대학원생들의 석,박사 논문을 요약해 발표하면서 자신을 제1저자로 소개했다는 겁니다.

김민전 / 국회 교육위원회 국민의힘 의원
"연구 윤리 등 교육 행정과 관련한 총책임자다 이렇게 본다면 교육부 장관에게 요구되는 연구 윤리는 훨씬 더 엄중한 것이어야 한다…."

이 후보자의 모교인 충남대는 어수선한 분위기입니다.

충남대 민주동문회는 "총장 재임 시절 불통 논란" 등을 들어 사실상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반면, 충남대 총동문회는 "국가균형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며 이 후보자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이 후보자측은 2000년 이전 논문은 "총장 임용과정에서 연구부정행위 없음으로 공식 확인"됐다며 다른 의혹들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실히 소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원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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