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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4일부터 상호관세 서한…"하루 10여개국, 관세율 10~70%"

  • 등록: 2025.07.04 오후 21:44

  • 수정: 2025.07.04 오후 22:31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유예 종료를 코앞에 두고 다시 한번 입장을 내놨습니다. 미국 현지시간 4일부터 각국에 관세율이 적힌 편지를 보내겠다며, 최대 70%까지 부과할 수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협상을 늦게 시작한 우리는 비상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역 방문에 앞서 각국에 편지로 상호관세율을 통보하겠다고 말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협상 대상이 170개국이 넘는데 얼마나 합의를 볼 수 있겠어요. 그냥 미국에서 사업하려면 얼마를 내야 하는지 알려주는 편지를 보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일정을 마치고 복귀해서는 더욱 구체적인 계획을 내놨습니다.

현지시간 4일 10여 개국을 시작으로 편지를 보내는데, 관세율을 최대 70%까지 책정하겠다는 겁니다. 관세 부과 시점은 8월 1일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내일(현지시간 4일) 10~12개국을 시작으로 편지를 발송할 것입니다. (관세율은) 아마도 60%나 70%부터 10%나 20% 범위일 것입니다."

상호관세 유예 기간이 나흘 정도 밖에 남지 않았지만, 관세 협상이 타결된 곳은 영국과 베트남 두 곳 뿐 입니다.

남은 국가들엔 협상 없이 통보하겠단 건데, 원하는 조건을 유도하기 위해 압박 수위를 높인 것으로 보입니다.

베선트 재무장관은 약 100개국이 최저치인 10%의 상호관세를 적용받게 될 것이라며 합의를 독촉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 美 재무장관
"(합의를) 미루면 기존에 발표한 상호관세율이 적용되는 부메랑을 맞을 것입니다."

유럽연합 측은 당장 워싱턴으로 달려와 고위급 협상을 시도했습니다.

상호관세율이 25%로 책정된 우리나라도, 오늘 밤 통상교섭본부장이 미국으로 출국해 막판 협상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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