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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 폐사 논란' 거제씨월드 결국 문 닫나
등록: 2025.07.05 오후 15:41
수정: 2025.07.05 오후 15:53
경남 거제에서 돌고래 폐사 논란이 이어졌던 해양체험시설 ‘거제씨월드’가 결국 문을 닫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거제씨월드에 따르면 최근 동물원수족관법 개정과 체험객 감소 등으로 시설 운영이 어려워지면서 운영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 건물을 소유한 거제시도 지난해 돌고래 폐사 논란을 이유로 운영 중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씨월드 관계자는 “운영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돌고래 폐사가 이어지면서 내부에서도 다른 시설로 전향하거나 문을 닫는 것이 맞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 3마리와 큰돌고래 7마리 등 돌고래 10마리가 남아 있다. 동물보호단체 핫핑크돌핀스는 “남은 돌고래들이 다른 감금시설로 반출돼선 안 된다”며 “넓은 바다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진심 어린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거제씨월드 측은 “운영을 중단할 경우 남은 돌고래들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을 먼저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2014년 문을 연 이후 현재까지 거제씨월드에서는 돌고래 15마리가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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