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尹 체포 저지'·'계엄 국무회의' 집중…구속영장 검토 가능성
등록: 2025.07.05 오후 19:13
수정: 2025.07.05 오후 19:17
[앵커]
지난주 1차 조사와 마찬가지로 내란특검팀은 오늘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혐의에 대한 조사를 먼저 했습니다. 오후엔 계엄 국무회의 상황에 대한 조사에 집중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소환을 끝으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이광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 시도 당시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전 경호차장이 주도해 영장 집행을 막아섰습니다.
특검은 어제와 그제 두 사람을 불러 윤 전 대통령이 영장 집행 저지를 지시했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박종준 / 前 경호처장(어제)
{"영장 집행 저지 지시 수차례 윤석열 전 대통령한테 받은 거 맞으신가요?"} "……."
김성훈 / 前 경호처 차장(그제)
{"체포 저지 관련 윤 대통령 지시받았습니까?"} "……."
특검은 오늘 윤 전 대통령 조사에서도 체포 저지 혐의를 가장 먼저 조사했습니다.
특검팀은 지난 일주일 동안 비상계엄 국무회의를 재구성하는데 총력을 쏟았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일부 국무위원들을 계엄 심의 국무회의에 참석시키지 않아 심의권 행사를 방해했다고 보는 겁니다.
이주호 / 교육부 장관(어제)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했습니다."
또 사후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가 폐기한 정황을 증거인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국민들에게 사과나 혐의에 대해 설명하실 말씀 없으십니까?"} "……."
비화폰 서버 삭제와 외환 혐의 등 준비한 질문지를 모두 소화한 특검이 3차 소환 없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대면 조사를 마무리할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은 기소 전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전망입니다.
TV조선 이광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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