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위의 기세가 갈수록 매섭습니다. 강릉과 대구 한낮기온은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주말 나들이객들은 무료 물놀이장이나 실내 도서관처럼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를 우선적으로 찾는 모습입니다.
임희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시원하게 쏟아지는 물줄기를 맞고 서로 물도 끼얹으며 장난을 칩니다.
"재미있어요!"
이른 무더위에 지자체들은 이번주부터 본격 물놀이장을 개장했습니다. 하천과 공원, 광장 등을 활용해 도심 곳곳에 마련됐는데, 어린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 이곳은 30도가 넘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시원한 물줄기를 맞으니 온몸이 오싹해질 정돕니다.
물놀이장 주변에는 접이식 그늘막이 있어 어른들도 물에 발을 담그고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김성훈 / 서울 관악구
"가족끼리 이렇게 무료로 국가에서 운영해 주는 시설이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고맙고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푹신한 의자에 몸을 기대고 앉아 책을 읽고, 책상에 앉아 공책에 글씨를 써내려갑니다. 시원한 공기에 잠이 쏟아지기도 합니다. 에어컨 바람을 마음껏 쐴 수 있는 도서관은 여름철 피서 명당입니다.
양서준 / 서울 영등포구
"책도 읽고 덥지도 않고 많이 좋았던 것 같아요."
서울시는 가정 냉방 에너지 절약과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다음달까지 서울 시내 공공도서관에서 작가와의 만남, 가족 영화 상영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3도를 넘은 오늘, 서울 최고기온은 31도였고 전주 34도, 강릉과 대구는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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