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동드라이버 같은 생활용품은 꼭 필요할 때가 있지만 자주 쓰지는 않고 부피도 커 선뜻 구매하기 망설여지는 경우가 많죠. 이같은 용품을 지자체에서 무료나 저렴한 비용으로 빌려주는 서비스가 인기인데요. 부쩍 늘어난 1인가구를 위한 새로운 복지의 모습입니다.
허유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회초년생 장원준 씨는 첫 출근을 앞두고 구청에서 지원하는 1인가구지원센터를 찾았습니다.
회사에 입고 갈 양복을 다리기 위해 스팀 다리미를 빌리러 온 겁니다.
대여 기간은 일주일, 비용은 공짜입니다.
장원준 / 서울 서대문구
"(다리미) 가격이 한 10만 원 정도 하다 보니까 직접 사기는 좀 비싸기도 해서. 이렇게 빌릴 수 있으면 경제적일 것 같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크고 무거운 전동 드릴은 집에 보관하기 어려워 1인 가구의 인기 대여 품목으로 꼽힙니다.
원현식 / 1인가구지원센터 직원
"청년 1인 가구 같은 경우에는 스팀다리미나 보풀제거기 같은 품목들이 많이 대여가 되고 있고요, 중장년 1인 가구 대상으로는 종아리 안마기 같은 물품들이 (많이 대여되고 있습니다.)"
서울 성북구도 3년 전부터 주민센터 20곳에 '공구 대여소'를 만들어 단돈 1000원에 전동 드라이버 등을 빌려줍니다.
신혜영 / 서울 성북구
"(드라이버를) 집에 놔두기에는 부피가 좀 커서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 필요할 때만 와서 빌려 가서 쓰니까 좀 편리하더라고요."
2018년 584만 명이었던 1인 가구는 5년만에 782만 명으로 약 34% 늘었습니다.
홀로 사는 이들을 위한 지자체의 복지서비스가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허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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