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자신이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거나, 시진핑이 방미해 자신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지난달 관세 관련 통화를 하며 서로 상대방에게 자국을 방문해달라고 초청한 바 있다.
미국 상무부가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한 방중 일정에 미국의 주요 경제인을 동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트럼프가 미·중 정상회담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다.
중국은 오는 9월 3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트럼프를 초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다만 트럼프가 이 행사에 참석한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까지 포함해 미·중·러 정상이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를 공동 기념하는 전례 없는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트럼프의 방중을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