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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거래 '꽁꽁'…대출 규제 직격탄에 거래량 65% 급감

  • 등록: 2025.07.06 오전 10:28

  • 수정: 2025.07.06 오전 10:3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정부가 발표한 초강력 대출 규제의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며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급속히 얼어붙고 있다.

6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3일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77건으로 직전 주(1,629건) 대비 무려 64.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는 물론,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노도강(노원·도봉·강북) 등 외곽 지역까지 일제히 거래가 줄었다. 송파구는 같은 기간 95.8% 감소하며 24건에서 1건으로 급감했고, 서초구와 강남구도 각각 93.3%, 68.4%씩 줄어들었다. 비인기 지역으로 분류되던 노원구 역시 58.0% 감소했고, 금천·관악·구로 등지에서도 60% 넘게 거래가 줄어들며 전방위적인 거래 한파가 감지됐다.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 금액도 67.3% 감소해 6,319억 원에 그쳤다. 강남구는 71.3% 줄어든 637억 원, 서초구는 97.0% 감소한 15억 원, 송파구는 89.9% 줄어든 4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가 단기적으로 시장에 관망세를 불러오면서 거래와 가격을 동시에 끌어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추가 규제 시사 발언 이후 실수요자들이 더욱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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