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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4시간 반 만에 귀가…조서 열람만 5시간

  • 등록: 2025.07.06 오후 14:02

  • 수정: 2025.07.06 오후 14:08

[앵커]
어제 내란특검 2차 조사에 출석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14시간 반 만에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특검은 준비한 질문지를 모두 소화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에만 5시간을 썼습니다.

송무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밤 11시 55분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윤석열 전 대통령은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 前 대통령
"(평양 무인기 침투 지시한 거 맞습니까?) …."

특검은 첫 소환 때는 윤 전 대통령과 조사 전 면담을 가졌지만, 이번에는 사전 면담 없이 곧바로 체포 방해 혐의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앞서 1차 출석 때 윤 전 대통령 측은 검사가 아닌 박창환 총경이 조사자로 나선 것에 문제를 제기해 조사가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특검은 어제 2차 조사에서는 윤 전 대통령 측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부장검사에게 신문을, 박 총경에게는 지원 업무를 맡겼습니다.

체포 방해 혐의에 대한 조사는 오전 중 3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이후 점심시간을 가진 뒤 특검은 비화폰 삭제 지시와 국무회의 과정에서 직권남용 혐의 등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습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서명한 사후 계엄 선포문을 윤 전 대통령이 결재했는지 여부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2차 소환 통지에 새로 적시된 북한 무인기 침투 관련 외환 혐의에 대해서도 확인했습니다.

특검은 오후 6시 34분에 준비한 질문을 모두 소화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진술 거부를 하지 않았고, 저녁 식사도 거른 채 오후 11시 30분까지 5시간에 걸쳐 조서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했습니다.

TV조선 송무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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