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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빌라 입주, 올해 1800가구 ' 4년 전 1/6 수준'…아파트 쏠림 심화

  • 등록: 2025.07.06 오후 15:49

  • 수정: 2025.07.06 오후 15:52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올해 들어 서울 빌라 입주 물량이 4년 전보다 6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아파트 쏠림 현상이 한층 심화되고 있다.

6일 국토교통부 주택건설실적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서울 내 다가구·다세대·연립주택(빌라) 준공 물량은 1,813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2,945가구)보다 38.4% 줄었으며, 2021년(1만 517가구)과 비교하면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서울의 빌라 준공 물량은 2020∼2022년 매년 2만 2000∼2만 5000 가구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6,512가구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준공 물량은 2만 702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74.5% 증가하며 대조를 이뤘다. 전세사기 사태 이후 비(非)아파트 시장이 위축되면서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해온 빌라 공급이 급감했고 이로 인해 청년·서민층의 주거비 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서울에서 향후 1∼2년 뒤 공급될 빌라 물량을 가늠할 수 있는 인허가 물량은 올해 1∼5월 2,098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했으나 2022년 같은 기간(8,549가구)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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