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지 증세로 쓰러진 편의점 손님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매니저의 사연이 공개됐다.
GS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47분경,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위치한 GS25 수원북문점에서 50대 이상으로 추정되는 남성 고객이 심정지 증세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매장에서 와인 매대를 둘러보던 고객은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졌다. 이를 확인한 근무자 강하늘 매니저(여, 22세)가 즉시 현장으로 달려가 고객을 눕히고 자세를 바로잡은 뒤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했다. 강 매니저는 동시에 119에 신고하고,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지속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 5~6명은 현장에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활용한 응급조치를 이어갔으며, 이후 고객을 들것에 실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확인하고 사진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고객은 병원으로 이송된 뒤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같은 날 밤 고객의 가족이 매장을 직접 찾아 매니저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에 나선 강하늘 매니저는 평소 시청해 온 응급처치 관련 동영상을 통해 심폐소생술을 상식 차원에서 익혀왔다고 밝혔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현장 근무자의 침착한 대응이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던 결정적 계기였다"며 "앞으로도 응급상황 대응 교육을 적극 시행하는 한편 강 매니저에게는 GS히어로상을 수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