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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트럼프家, 대통령직 이용 천문학적 돈벌이

  • 등록: 2025.07.06 오후 19:30

  • 수정: 2025.07.06 오후 19:33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전의 대통령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첫 번째 임기 때보다 장사수완이 제대로 발휘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트럼프 가족들이 앞다퉈 각종 사업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 지 궁금합니다.

오늘은 변재영 기자가 미국 대통령직을 이용해 온갖 돈벌이에 나서고 있는 트럼프 일가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출시한 향수입니다.

상원에선 예산안 표결이 한창인데, 트럼프는 자신의 SNS에서 승리의 향수라고 홍보합니다.

트럼프가 기념품 판매에 열을 올리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닙니다.

선거운동 기간, 컵, 티셔츠 뿐아니라 기소될 당시 찍은 머그샷 카드도 출시했습니다.

자신의 이름을 딴 가상화폐를 만들고 고액 투자자를 위한 백악관 만찬도 열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 연방정부는 전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돈벌이에 적극적인 건 가족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영부인 멜라니아는 다큐멘터리 판권을 4천만 달러에 팔았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트럼프 모바일'을 설립해 이동통신 사업에 나섰습니다.

한달 요금제는 47달러 45센트, 제 45대, 47대 미 대통령, 트럼프를 상징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그룹 부회장
"트럼프 모바일은 한 달 균일가로 다양한 이동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차남 에릭이 카타르 부동산 개발사와 대규모 리조트 사업을 계약하자, 2주뒤 트럼프는 카타르를 찾습니다.

알리 모하메드 알-알리 / 카타르 디아르 대표
"15개 이상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트럼프그룹과 최고의 골프장을 만들기 위한 계약을 체결합니다"

과거 대통령들과 달리, 트럼프는 유독 돈벌이에 혈안인 듯 보입니다.

지난해만 6억 달러를 벌어들인 트럼프의 순 자산은 올해 3월 기준, 51억 달러에 이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가 자신의 대통령직을 개인 돈벌이에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는데, 그렇다고 트럼프 일가의 사익 추구에 제동을 걸 법적 장치도 딱히 없어 보입니다.

이런 대통령의 모습을 미국 국민들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지... 뉴스7 포커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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