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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신당 창당'…서학개미 "또 털리나"

  • 등록: 2025.07.07 오전 11:0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AP 연합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갈등을 빚고 있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신당 창당을 발표하며 국내 테슬라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테슬라는 미국 증시 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들이 많이 사들인 종목 가운데 하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테슬라 보관 금액이 210억달러(약 28조6100억원)로 2위 엔비디아(136억달러)보다 74억달러(약 10조원) 이상 많은 압도적 규모다.

테슬라 주가 변동을 2배로 추종하는 ETF 'TSLL' 투자 규모도 28억달러(약 3조8000억원)에 달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머스크 때문에 또 털리나", "정치 좀 그만하고 회사나 신경 써라" 같은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한 투자자는 "5월에 이어 또 같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후보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하며 최측근으로 부상한 머스크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 감세안,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 입법에 강하게 반대하며 최측근에서 '정적'으로 돌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머스크 신당 창당에 "그는 그게 재미있을 수 있지만, 나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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