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축구 동아시안컵이 어제 시작됐습니다. 중국을 상대로 첫 경기를 치른 우리 대표팀은 공수 모두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고, 3대 0 완승을 거뒀습니다.
윤재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파 없이 K리거 위주로 팀을 꾸렸지만 중국은 우리 대표팀의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전반 8분 병장으로 진급한 이동경의 그림같은 감아차기로 일찍이 앞서나간 대표팀은,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위협했습니다.
전반 21분엔 왼쪽에서 올라온 이태석의 크로스를 주민규가 정확히 머리에 맞추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넉달만에 대표팀에 합류한 주민규는 별명인 한국의 해리 케인처럼 다재다능한 모습을 뽐냈습니다.
압도적인 제공권을 뽐내며 소유권을 지켜냈고, 때로는 윙어처럼 측면으로 빠져서 정확한 크로스까지 선보였습니다.
수비진도 경기 내내 제대로된 유효 슈팅을 허락하지 않는 탄탄한 조직력을 보여줬습니다.
후반 12분엔 코너킥 기회에서 중앙 수비 김주성이 기분 좋은 국가대표팀 데뷔골까지 터트렸습니다.
이후 기대주 강상윤과 이호재도 투입돼 태극마크를 달고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한국의 3-0 완승입니다.
이동경 / 축구 국가대표팀 미드필더
"첫 경기를 무조건 승리를 하면서 좋은 스타트를 하자고 선수들끼리 이야기 하고 미팅을 했었는데, 그래도 3-0이라는 결과가 나와서 굉장히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월드컵 예선을 뛰었던 '베스트 멤버'가 출전한 중국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를 따낸 대표팀은 오는 11일 홍콩, 15일엔 일본과 격돌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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