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입법이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면서 방송 3법을 비롯한 쟁점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할 뜻을 밝혔다.

8일 진 정책위의장은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전날 이 대통령과 민주당 상임위원장 및 간사 간 만찬에서 나눈 이야기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은 민생을 위해 국민께 약속한 입법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하셨다”며 “또 내각을 구성해야 정부가 제대로 굴러갈 수 있기 때문에 예정된 인사청문회도 신속하게 잘 추진해 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이 행사된 법안과 관련해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통령은 ‘방송법도 반드시 처리돼야겠다’는 말씀을 주셨고, ‘노란봉투법, 양곡관리법 등 민생에 직결된 법안들이 신속하게 처리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전날 여당 주도로 국회 상임위를 통과한 방송 3법에 대해선 “이 대통령께선 방송3법이 방송을 정권의 입맛에 따라 좌우하는 게 아니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는 취지를 잘 구현한 법안이라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은 “또 이 대통령이 ‘추경을 통해 많은 국민에게 혜택을 드리고 싶은데 재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쓸 돈이 거의 없었다’고 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