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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원, 이진숙 방통위원장에 주의…"정치 중립 위반 가능성"

  • 등록: 2025.07.08 오전 10:57

  • 수정: 2025.07.08 오전 10:59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감사원은 8일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의 과거 유튜브 출연 발언 등에 대해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이라며 '주의' 조치를 내렸다.

감사원은 결정문에서 "이 위원장은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 유지가 요구되는 기관장"이라고 우선 지적했다.

이어 "파급력이 큰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특정 정당 또는 정치단체를 지지 혹은 반대해 공무원의 정치중립 의무를 위반하거나 공직사회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자신의 탄핵소추안 가결 후 여러 유튜브 채널에서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라는 발언을 했다.

또 "다수의 독재로 가게 되면 민주주의가 아닌 최악의 정치형태가 되는데" "보수의 여전사, 참 감사한 말씀이다" "가짜 좌파들하고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등의 말도 했다.

감사원은 "특정 정당을 거명하며 이를 반대하거나 정치적 편향성을 나타내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할 가능성이 큰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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