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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들이받고도 주행 계속한 버스기사…경찰, 뺑소니 혐의 조사중

  • 등록: 2025.07.08 오후 16:17

  • 수정: 2025.07.08 오후 16:21

▲ 세종시청 제공

시내버스를 몰던 기사가 차량을 들이받고도 멈추지 않고 주행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세종남부경찰서는 8일 60대 전직 버스기사 A씨를 뺑소니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도주치상)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세종시 버스기사였던 A씨는 지난달 16일 세종시 나성동 한 도로를 운전하다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뒤를 들이받았다.

하지만 사고를 낸 뒤에도 버스를 멈추지 않은 채 150m 가량 피해 차량을 밀고 나간 혐의를 받는다.

A씨가 몰던 버스는 승객들의 항의를 받고서야 멈춰섰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가 다쳐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았다.

승객들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 "당시 기억이 없다"며 "사고 난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씨는 음주나 약물 운전, 졸음 운전 등을 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 이후 A씨는 버스회사로부터 권고사직을 받아 지금은 퇴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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