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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당대표 후보등록 마감…정청래-박찬대 2파전

  • 등록: 2025.07.10 오전 07:48

  • 수정: 2025.07.10 오전 07:52

[앵커]
집권 여당을 이끌 차기 민주당 대표 선거 후보 등록이 오늘 마감됩니다. 정청래, 박찬대 2파전이 될 전망인데, 이른바 '찐명' 경쟁에서 누가 앞설지가 핵심 변수가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보도에 고희동 기자입니다. 
 

[리포트]
먼저 출사표를 낸 건 4선 정청래 의원. 강력한 당대표가 되겠다며,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이 대통령과 한 몸처럼 행동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15일)
"이재명 대통령의 운명이 곧 정청래의 운명입니다. 이재명이 정청래이고, 정청래가 이재명입니다."

대선 기간 이 대통령이 착용한 것과 같은 운동화를 신고 나온 3선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을 지키겠다며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3일)
"지금까지는 이재명이 박찬대의 곁을 지켜줬지만 이제부터는 박찬대가 이재명의 곁을 지켜줘야 한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두 후보는 손을 맞잡고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등 공정한 경쟁을 강조하고 있지만, 일부 지지자는 상대 후보의 과거 발언을 소환해 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 임기는 내년 8월까지지만, 연임에 성공한다면 2028년 총선 때까지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후보등록과 함께 본격화 되는 선거전이 자칫 과열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민석 총리 사퇴로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거에는 초선 황명선 의원만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입니다.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은 권리당원 투표 55%, 대의원 투표 15%,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다음달 2일 최종 선출합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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