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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장관 前 고문 "주한미군 전투병력 대폭 줄여 1만 명만 둬야"

  • 등록: 2025.07.10 오전 09:42

  • 수정: 2025.07.10 오전 09:48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약 2만 8천500명 수준인 주한미군 중에서 약 1만 명만 남겨야 한다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의 수석 고문을 지낸 인사가 주장했다.

댄 콜드웰 전 미 국방장관 수석 고문은 싱크탱크 '국방우선순위'(Defense Priorities)의 제니퍼 캐버노 선임연구원과 작성해 9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동아시아에서 미군의 태세를 중국을 견제하고 미국 국익을 보호하는 방향으로 재편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저자들은 "우리는 한국에서 기지 방어와 관련되지 않은 모든 지상 전투 부대와 육군 통신, 정보, 본부 부대와 이런 부대와 관련된 지원·유지 부대 일부를 줄일 것을 권고한다"며 "이는 한반도에서 순환 배치하는 전투여단(BCT)과 육군 전투항공부대를 포함한 2보병사단 대부분을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추가로 미국은 주한미군 기지에 있는 전투기 비행대대 2개를 다시 미국으로 옮겨 한국에 근거지를 둔 항공력을 줄여야 한다"며 "전투기와 함께 항공 정비 및 기타 지원 부대와 인력의 약 3분의 1도 미국으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한국에 있는 미군 전력을 50% 이상 줄여 약 1만 명의 병력과 2개의 전투기 비행대대 및 지원 병력을 남기게 된다고 저자들은 덧붙였다.

저자들은 그러면서 결국에는 주한미군을 더 줄여 나머지 비행대대와 지상군 대부분을 철수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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