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가 임금 감소 없는 '주 4.5일제' 도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등 기술 혁신과 생산성 향상이 뒤따르면 가능하다는 논리다.

김 후보자는 9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 질의 답변서에서 "인공지능 등 기술 혁신으로 불필요한 업무가 축소되고 업무 프로세스가 개선돼 생산성이 향상한다면 임금 감소 없이 주 4.5일제를 도입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생산성 향상을 위한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실시하겠다"며 "교대근무제 시행 사업장을 중심으로 우수사례를 발굴하고 도입이 어려운 사업장은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률적인 주 4.5일제 추진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노동시장 내 격차를 해소하고, 자발적 확산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