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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여성에 깔려 숨진 11살 소녀, '테니스 유망주'…테니스협 "깊은 애도"

  • 등록: 2025.07.10 오전 11:10

  • 수정: 2025.07.10 오전 11:18

대한테니스협회 애도글. /대한테니스협회
대한테니스협회 애도글. /대한테니스협회

13층 상가 옥상에서 추락한 여성이 행인들을 덮치는 사고로 숨진 11살 A양이 테니스 유망주였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9일 대한테니스협회는 공식 SNS를 통해 “경기 광주 추락 사고로 희생된 A양을 애도한다”고 밝혔다.

협회는 "A양은 씩씩한 소녀 선수였다”며 “지난 소년체전 선발전에서 탈락하고도 ‘내년에 제가 꼭 갈 거예요’라고 당차게 말하는 친구”라고 회고했다.

이어 “A양은 11일 시작하는 순창 주니어 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다”며 “청천벽력과도 같은 사건에 A양은 엄마와 함께 하늘로 떠났다”고 했다.

협회는 “너무나도 속상하고 안타깝다”며 “경기도 광주시 OO초 5학년 A양을 기억하겠다. 유족께 깊은 애도의 마음 전한다”고 했다.

협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열리는 순창 주니어 대회 기간 중 경기장엔 A양을 위한 애도 공간이 마련되고, 선수들은 검은 리본을 착용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광주 시내 한 상가 건물 옥상에서 B(18)씨가 추락해 당시 거리를 지나던 A양과 A양 어머니, 20대 남성 등 3명의 행인을 덮쳤다.

이 사고로 A양이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A양의 어머니는 치료를 받다 사고 다음 날 숨졌다.

추락한 B씨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

B씨는 사고 당일 상가 건물에 있는 정신과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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