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주가조작 의혹 관련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을 소환 조사 중이다.

10일 오전 10시쯤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조성옥 전 회장은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특검은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2023년 5~6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꾸며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특검 사무실 앞에서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안에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부토건이 2023년 당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에 참석하게 된 경위에 대해 "당시 회사를 위해 대표가 추진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관련 내용에 대해선 "잘 모른다"고 했다.

오전 9시 55분쯤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조 전 회장은 '주가조작 혐의를 인정하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과 본인은 관련이 없나'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