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연 2.5%로 유지하기로 의결했다.
서울 주택가격이 폭등하고 가계대출이 지난달 6조원 이상 증가하는 상황에서 금융 안정에 대한 우려를 우선 고려한 조치로 평가된다.
앞으로 금통위는 새 정부의 경제 정책, 추가경정예산(추경), 6·27 대출 규제의 효과와 함께 미국 관세, 한미 무역 협상 결과 등을 확인한 뒤 8월 금리 인하를 저울질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통위는 지난해 10월과 11월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인하한 이후 올해 2월과 5월 추가 인하를 거쳐 총합 1%포인트(p) 인하했다.
이번 동결로 한 차례 숨고르기를 한 셈인데,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와 가계부채 증가세가 크게 확대됐고 최근 강화된 가계부채 대책의 영향도 살펴볼 필요가 있는 만큼 기준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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