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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효숙 리박스쿨 대표 "백골단이 무슨 문제 있나…전두환, 학살 여부 판단 어려워"

  • 등록: 2025.07.10 오후 16:25

  • 수정: 2025.07.10 오후 16:27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21대 대선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 성향 교육단체인 리박스쿨의 손효숙 대표가 10일 역사 왜곡에 대해 부정했다.

손 대표는 오늘 국회 교육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역사를 왜곡하지 않았다"며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통성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향하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 '손 대표가 대표로 있던 한 단체가 윤석열을 위한 백골단을 조직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했던 사실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손 대표는"무슨 활동을 한지 모른다"며 "그런데 백골단이 뭐가 문제가 있느냐"고 반발했다.

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데 동의하느냐"고 물은 것에 대해선 "내가 대답을 해야 하느냐"며 답을 피했고, '전두환 씨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학살자라는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엔 "나는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라며 회피했다.

"전두환이 잘했다고 보느냐"는 김준혁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손 대표는 "애국 현장에서는 보는 관점이 다를 수 있다, 모든 대통령은 공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수많은 무고한 국민을 학살한 것이 전두환의 공이고 애국이냐"고 질책하자 "수많은 국민을 학살했는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질의 과정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극우 단체'라는 표현을 반복해 사용하자 "자유우파로 불러달라"고 정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또 "(리박스쿨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난 5월 30일 이후 마녀사냥을 당해 심신 미약자가 됐다"며 "아무것도 생각할 수 없는 상태로 지난 한 달을 보냈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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