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권경쟁 '정청래·박찬대 2파전'…'내란 청산' 선명성 경쟁 속 차별점 부각
등록: 2025.07.10 오후 21:14
수정: 2025.07.10 오후 21:18
[앵커]
다음 달 2일 치러지는 민주당 당대표 선거는 4선의 정청래 의원과 3선 박찬대 의원, 양자 대결이 확정됐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 이른바 '명심'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선명성 경쟁에 나섰는데, 누가 진정한 선택을 받을지요.
전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청래 의원은 유튜브 영상 공개로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탄핵 정국에서 법사위원장을 맡아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며 3개월 안에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끝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
"내란 세력을 척결하는 데 모든 당력을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박찬대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만든 당사 당원존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역시 개혁을 강조하며 여당·정부·대통령실을 흔들림 없이 지켜낼 유일한 후보라고 했습니다.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
"그걸로(명심으로) 만약 결정된다면 박찬대는 절대 유리하다는 말씀 드릴 수 있고요."
'강성 친명'으로 분류되는 두 후보 모두 ‘이재명’을 각각 22번, 18번으로 가장 많이 언급했고, 나란히 개혁완수를 강조하는 등 일찌감치 선명성 경쟁에 나선 모습입니다.
그러면서도 정 의원은 강한 리더십을, 박 의원은 안정감 있는 리더십을 내세우며 차별성 부각에도 나섰습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
"이럴 때는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통합, 안정, 협치 이런 아름다운 미사여구는 대통령의 몫으로…."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후보
"보수의 가치와 그 영역까지도 우리가 통합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이 누구에게 있느냐…,"
새 당대표 임기는 1년이지만 연임에 성공하면 내년 지선부터 다음 총선까지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선 벌써부터 과열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V조선 전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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