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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은 '쓰리백' 실험 중 "월드컵 전술이 될 수도"…내일 홍콩전

  • 등록: 2025.07.10 오후 21:45

  • 수정: 2025.07.10 오후 21:49

[앵커]
중국과의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3 대 0으로 승리한 홍명보 호가 내일 홍콩과의 2차전을 치릅니다. 지난 경기에서 홍 감독은 '쓰리백' 전술을 펼쳤는데, 남은 경기에서 더 실험해본 뒤 내년 월드컵에서 활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드필더에서 공격수로 이어지는 중국의 패스를 최종 수비가 막아냅니다.

3명의 수비수가 공을 주고받은 뒤 측면을 활용해 공격 전개를 시작합니다.

중국과의 동아시안컵에서 홍명보호는 수비수 3명을 배치하는 '쓰리백' 전술을 실험했습니다.

홍명보 /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 (지난 7일)
"정통적인 수비 선수 세 명이 쓰리백 역할을 했는데요. 좀 더 공격 루트에 대해서는 굉장히 오늘 좋았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쓰리백 전술은 단단한 수비를 바탕으로 윙백의 위치를 바꾸며 유연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대표팀은 중국을 상대로 유효슈팅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선보였습니다.

홍명보 감독과도 연이 깊은 전술입니다. 2002년 히딩크 감독은 30대 중반에 접어들어 패스가 좋지만 활동력이 떨어진 홍 감독을 활용한 쓰리백 전술로 4강 신화를 썼습니다.

유럽에서도 레버쿠젠이 쓰리백 전술로 독일리그 최초의 무패 우승을 달성하는 등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홍 감독은 월드컵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홍명보 / 국가대표 축구팀 감독(지난 7일)
"성급한 감은 있지만 이게(쓰리백) 플랜A가 될 수도 있고 B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남은 동아시안컵 홍콩과 일본전에서도 쓰리백 전술을 실험해볼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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