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하루 만에 사상 최고가를 다시 경신했습니다.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친 가상화폐 행보 등이 가격 상승 원인으로 지목되는데, 디지털 자산 시장이 다시 불붙는 분위깁니다.
이루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오늘 새벽 한개당 11만 6000달러, 우리돈 약 1억 5600만원에 거래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5월 첫 11만 달러를 돌파하고, 어제 11만 2000달러 경신에 이어 하루 만에 또 신기록을 쓴 겁니다.
비트코인의 이 같은 상승은 미국 정치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코로나 창궐 때 1개당 5000달러였던 비트코인은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친 가상화폐 행보를 보인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당시 공화당 대선후보 (지난해 9월)
"미래 산업을 공격하는 대신, 우리는 이를 포용할 것입니다. 미국을 암호화폐와 비트코인의 세계 수도로 만드는 것을 포함해서 말입니다."
여기에 지난달 미 상원을 통과한 '스테이블 코인 규제 법안' 역시 가상화폐를 제도권으로 편입시키는 신호로 해석됐습니다.
테슬라 등 미 주요 기업이 가상 화폐를 비축하고 있다는 소식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여전히 변동성이 커 고위험 자산이라는 평가는 여전합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때 비트코인도 하락했다"며 "여전히 위험 자산"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우리 정부도 '가상자산 기본법' 제정 계획을 밝히는 등 전 세계가 비트코인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루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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