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근 기획재정부 2차관이 폭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현장 점검과 지원 강화에 나섰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임기근 2차관이 서울 용산구 쪽방촌을 찾아 폭염 취약계층의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에너지바우처 등 지원사업 집행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쪽방촌 주민들을 만나 냉방 비용 부담과 폭염 속 어려움을 청취하며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또 에너지바우처가 폭염 시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신속하고 효율적인 집행을 당부했다.

올해 에너지바우처는 기존과 달리 여름·겨울로 나눠 지급하지 않고, 연간 지원액(최대 70만 원)을 한 번에 지급해 취약계층이 폭염에 집중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미사용 가구에는 문자와 우편,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안내하고, 집배원과 사회복지사가 현장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 효율 개선사업을 통해 7월 초까지 약 1만 8,000가구와 500여 개 사회복지시설에 고효율 에어컨 설치를 지원했으며 주거 단열·창호 시공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임 차관은 "예산은 현장에서 쓰일 때 의미가 있다"라며 "행정역량을 총동원해 사각지대 없이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폭염 등 이상기후 상황에서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선제적 대응과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