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책임질 황우여 선거관리위원장이 11일 "당에 안정을 기할 수 있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5년에 19번째 당대표라면 이건 참 문제가 심각한 것"이라며 "1년에 4번씩 대표 수뇌부가 바뀐 건데 당을 잘 포섭해서 이끌어나갈 우선 대표가 한 분 필요하다"고 밝혔다.
'8월 전당대회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황 위원장은 "절차적인 문제만 완결되면 조속히 전당대회를 해서 당대표를 뽑아서 당을 안정시키는 게 급선무"라며 "8월 내에 한다는 것은 다들 의견을 같이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규칙에 대해 황 위원장은 "출발점은 8대2"라며 "혁신위가 여러 가지 안을 가지고 있으니까 모든 것을 감안해서 논의는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8대 2'란 당대표 선출 때 당원 80% 국민여론조사 20%의 비율을 적용하는 방식을 말한다.
황 위원장은 '당을 개혁하고 혁신하려면 인적 청산보다는 통합과 안정이 더 필요하냐'는 질문에 "어떻게 과거를 정리하고 새출발하느냐는 전당대회 투표 결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공칠과삼(功七過三)이라는 말이 있듯이 누구나 열심히 일하다 보면 흠이 생긴다"며 "그분들이 잘한 것, 좋은 점을 모아서 당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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