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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왕이 "美 관세도전 맞서 아세안·한중일 뭉치자"

  • 등록: 2025.07.11 오후 16:42

  • 수정: 2025.07.11 오후 16:45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AP=연합뉴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 /AP=연합뉴스

중국이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미국의 '관세 도전'에 맞서 아세안 국가들과 한중일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은 전날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현재 동아시아는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의 충격, 일부 강대국의 무차별 관세 부과 등 도전에도 직면해 있다"며 미국을 직격했다.

왕 주임은 "정세가 복잡해질수록 아세안+3 협력은 더욱 간섭을 배제하고, 같은 배를 타고 어려움을 함께 헤쳐 나가야 한다"며 협력을 강조했다.

왕 주임은 이어 태국과 캄보디아 외교장관을 각각 만난 자리에서도 미국의 관세 부과를 비판했다. 쁘락 소콘 캄보디아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미국이 캄보디아와 동남아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은 각국의 정당한 발전 권리를 박탈하려는 의도"라고 했고, 마릿 싸응이얌퐁 태국 외교장관에게는 "미국이 관세를 남발해 자유무역 체계를 파괴하고 글로벌 생산·공급망 안정을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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