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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반군 후티 "이스라엘 선박 계속 공격"…홍해 긴장감 다시 고조

  • 등록: 2025.07.11 오후 22:47

  • 수정: 2025.07.11 오후 22:50

[앵커]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을 상대로 군사행동을 재개했습니다. 홍해에서 선박을 공격한 데 이어, 공항까지 공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홍해 일대 위험이 높아지면서 국제 해운업계도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자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공습경보가 울려퍼지고 상공에서 미사일이 격추됩니다.

현지시간 10일, 예멘 반군 후티가 텔아비브 공항을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야흐야 사레아 / 후티군 대변인
"수백만 명의 이스라엘인들이 대피소로 몰려들었으며 공항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후티는 이달 들어 이스라엘 관련 선박 2척을 잇달아 공격했고

예멘 해군
"안전을 위해 즉시 배를 멈추십시오"

곳곳이 구멍나고 그을린 화물선이 침몰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매직시스호 선장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배가 후티에게 나포되어 침몰하려고 합니다."

후티 군은 2023년부터 가자전쟁을 치르는 하마스를 지지하며 홍해에서 100여차례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미국과의 휴전으로 중단됐다가 7개월 만에 재개된 겁니다.

후티는 이스라엘과 연관된 선박은 홍해 등에서 운항을 허용하지 않겠다며 경고했습니다.

압둘말리크 알후티 / 후티 지도자
"선포된 작전 구역에서 이스라엘을 위한 화물 운송은 어떤 기업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가자전쟁 휴전 협상이 공전하고,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진 틈을 노려 공격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되는데 당분간 홍해 일대 긴장감이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김자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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