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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논란' 수도군단장, 직무 배제 중 음주운전 적발

  • 등록: 2025.07.12 오전 10:19

갑질 의혹으로 직무가 배제된 박정택 수도군단장 (육군 중장)이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박 중장은 지난달 28일 오후 10시 20분쯤 화성시 정남면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됐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박 중장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한 결과 면허정지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 중장은 앞서 부하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으로 육군 징계위원회에서 정직 3개월의 중징계를 받고 직무에서 배제된 상태였다.

군인권센터는 박 중장이 비서실 근무자에게 자녀 결혼식 대리운전을 시키거나 사적 심부름을 지시하는 등 1년 넘게 갑질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육군은 현장 조사 결과 상당 부분 사실로 판단해 지난달 17일 징계를 의결했다.

음주 운전을 조사한 경찰은 "피의자가 현역 군인인 관계로 사건을 군 당국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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