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갑질 의혹'에 강선우 "제보 보좌진 2명 법적조치"…與 "소명시 국민 납득할 것"
등록: 2025.07.12 오후 19:05
수정: 2025.07.12 오후 19:24
[앵커]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장관 후보자 관련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른 후보자와 달리 강 후보자 의혹의 경우 직접 피해자가 거론된다는 점에서 당이나 강 후보자의 대응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민주당도 후보자도 청문회 하루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 취재 결과 강 후보자가 자신의 의혹을 하나하나 반박하는 입장문을 일부 여당 청문위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언론사에 갑질 의혹을 제보한 전직 보좌진들의 비위 사실을 주장하며 법적 조치까지 언급했습니다.
고희동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보좌진에게 변기 수리와 쓰레기 분리 수거 등 사적 심부름을 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일부 여당 인사청문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입니다.
언론사에 갑질의혹을 제보한 전직 보좌진이 다른 보좌진과 극심한 갈등을 빚었다거나 근태 문제가 있었단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제보자 역시 악의적인 내용을 다수 언론사에 제보한 것으로 파악했다고 했습니다.
강 후보자는 직접 가사일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기존 주장을 반복하며 해당 보좌진들에 대한 법적 조치까지 언급했습니다.
사과 보단 정면 돌파하겠단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다만 메신저를 통해 '변기를 살펴봐달라'고 부탁하거나 '수리를 마쳤다'는 보고를 받는 내용이 담긴 메신저 대화에 대해선 따로 반박하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은 "본인이 소명하면 국민도 납득할 것이라"며 청문회를 지켜보겠단 입장입니다.
황정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어제)
"일방의 의견만 언론에 보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청문회에서 당사자의 소명을 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뻔뻔한 버티기에 들어갔다며 송곳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최수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갑질을 갑질이라 말 못 하는 정부가 과연 도덕성과 전문성을 갖췄는지 의문입니다."
강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오는 14일 열립니다.
TV조선 고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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