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3일 법제처장에 대장동 사건 변호를 맡았던 조원철 변호사를 임명했다.
조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이재명 대통령과 연수원 동기다.
대통령실은 조 처장 임명을 발표하며 "26년간 법관과 변호사 실무 경험 바탕으로 신뢰성과 전문성 두루 갖춘 법조인으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 들어 이 대통령 사건 변호인 기용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통령 민정수석실에는 이태형 민정비서관(대장동)을 필두로, 전치영 공직기강비서관(선거법), 이장형 법무비서관(대북송금), 조상호 행정관(대장동) 등이 일하고 있다.
이어 국정원 기조실장에는 대북송금 사건 변호인이자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감사관으로 활동한 김희수 변호사가 임명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잇단 이 대통령 사건 변호인 기용에 대해 "새 정부 공약들을 잘 이행할 수 있고 법령 이해도도 높고 적극적인 법률 해석을 통해 일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잘 반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조 처장 포함 차관급 12명 인사를 단행했다.
교육부 차관에 최은옥 교육부 고등교육정책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에 구혁채 과기부 기획조정실장, 국가보훈부 차장에 강윤진 보훈부 보훈단체협력관, 국토부 2차관엔 강희업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엔 노용선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관세청장에 이명구 관세청 차장이 승진 임명됐다.
홍소영 신임 병무청 대전충남지방병무청장은 최초의 여성 병무청장이다.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인규 서울시립대 물리학과 석좌교수, 국가유산청장에 허민 전남대 교수가 기용됐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엔 강주엽 현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차장, 질병관리청장엔 임승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감염병원 설립추진단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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