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할머니 대여'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할머니들의 실질적인 도움부터 정서적 지원까지 서비스에 포함되는 동시에, 노인들의 생활비 압박을 덜어주는 효과까지 기대된다는 관측이다.
현지시간 12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는 일본 기업 클라이언트 파트너스는 2011년부터 '오케이 할머니'(OK Grandma)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오케 할머니' 서비스는 60~94세 사이의 고령 여성을 대여하는 형식으로 앞서 유행했던 '친구 대여'나 '애인 대행'과 유사한 서비스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기본 교통비 3000엔(약 2만8000원)에 시간당 3000엔이 추가되는데, 할머니로부터 요리 배우기, 아이 돌보기, 뜨개질·바느질 교육, 고부 갈등 상담 등 여러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클라이언트 파트너스에는 약 100명의 할머니가 근무를 하고 있다.
대여 서비스에서 근무하는 할머니들은 "'이런 일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마음과 함께 또 다른 새로운 나를 다시 발견하고 있다", "즐겁게 일하면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건 항상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클라이언트 파트너스는 "노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싶다는 생각만으로 시작한 서비스"라며 "고령화 사회는 한탄할 일이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장수하며 쌓은 지혜를 사회의 자산으로 여길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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