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태국 파타야의 한 식당에서 한국인 남성 4명이 새벽 시간에 패싸움을 벌였습니다. 주변에 있던 손님들은 공포에 떨었고 식당은 말그대로 난장판이 됐습니다. 이들은 경찰에 체포된 뒤 풀려났지만 당시 난투극 영상이 온라인 상에 퍼지면서 나라 망신이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최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성들이 뒤엉켜 주먹질을 하고 몸싸움을 벌입니다.
멀리 서 있던 또 다른 남성은. 온몸에 문신을 한 남성을 향해 음식물을 던지더니, 술잔도 집어던집니다.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고 황급히 자리를 떠 보지만, 난투극은 멈추질 않습니다.
지난 11일 새벽 3시 반쯤 파타야 나클루아의 한 야외 식당에서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죽어! 죽어버려! 죽어!"
이들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일행으로, 식사 중에 말다툼을 하다 감정이 격해지면서 난투극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국인 남성 4명을 공공장소에서 싸움을 벌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했습니다.
이들은 벌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피해를 입은 식당이 손해배상 청구를 하자 10만 바트 약 425만원을 지불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의 몸싸움 장면은 한 손님이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개하며 전 세계에 퍼졌습니다.
태국 법이 너무 관대한 것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파타야까지 가서 왜 싸우고 있냐" "나라 망신이다" "해외에 못 나가게 여권을 말소해야 한다"는 등 비난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최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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