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반기 7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가 잠시 휴식기에 돌입합니다.
한화의 비상부터, 엘지와 롯데, 기아의 동반 활약까지, 치열했던 전반기를 이다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화, 33년 만의 전반기 1위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의 활약은 압도적이었습니다.
평균자책점, 다승, 삼진 등에서 1위를 달리며 한화의 전반기 선두에 가장 큰 공을 세웠는데, 팀 선배 류현진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과 어깨를 나란히 한 뒤 눈물을 흘렸던 이 모습은 전반기 최고 명장면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라이언 와이스도 동반 10승을 달성하며 독수리의 비상을 이끌었습니다.
#'엘롯기' 마침내 상위권에서 웃다
전통의 인기구단 LG, 롯데, KIA는 사상 최초 '동반 가을야구'에 도전합니다.
전반기를 마친 시점에서 이 세 팀이 모두 4위 안에 자리한 것도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억대 연봉을 받는 주전급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한 KIA는 사실상 2군급 선수들로 상승세를 만드는 대반전을 보여줬습니다.
'백업'이라는 표현이 익숙한 '예비 아빠' 고종욱의 눈물은 많은 야구팬의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고종욱 / KIA 타자
"12월에 태어나는 겨울이한테 진짜 아빠한테 와서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고"
#'힘' 대결도 흥미진진
한 손을 놓고 타격해도 타구는 장외로 날아갑니다.
KT 안현민은 전반기 16개의 홈런을 날리며 KBO리그의 신예 거포 탄생을 알렸습니다.
올스타전에서는 자신의 별명인 '고릴라'로 등장하는 재치까지 뽐냈습니다.
KBO리그 통산 500홈런의 '살아 있는 전설' 최정과 홈런 1위 디아즈의 대포쇼도 전반기를 빛냈습니다.
1200만 관중에 도전하는 프로야구는 오는 17일 치열한 레이스를 시작합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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