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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설득 한다더니…무안군수, 공항 이전지 재공모 요구

  • 등록: 2025.07.14 오전 08:33

  • 수정: 2025.07.14 오전 08:37

[앵커]
대통령실이 10년 넘게 끌어온 광주 군공항 이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려가며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유력 후보지인 전남 무안군이 이전 후보지를 다시 정하자고 요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통령이 처음 주재한 타운홀 미팅.

이 자리에서 김산 무안군수는 정부가 광주 군공항 이전사업을 주도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김 산 / 무안군수
"국가가 주도를 하면서 이전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그 피해를 뛰어넘는 획기적인 인센티브가 제공이 된다라고 하면…."

국가가 주도하면 1조 원대 인센티브 제공에 대한 신뢰가 커지고 반대 군민들을 설득할 명분도 생긴다고 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와 광주시, 전남도와 무안군이 참여하는 6자 TF를 해법으로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무안군은 지난 3일 대통령실을 찾아 이전 후보지를 공모로 다시 정하자고 요청했습니다.

무안군 관계자
"무안군수이기에 우리 군민들의 의견을 전달할 그런 책무가 있기 때문에 전달한 것 뿐이지…."

그러자 광주시는 원점으로 되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
"이걸 다시 하자는 뜻은 시간이 다시 소요된다는 뜻이에요."

시민단체는 다른 대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임한필 / 광산시민연대 대표
"플랜B나 이렇게 가야 된다고 생각이 돼요./광주공항을 다시 국제공항으로 활용을 하든지…."

군공항 이전 특별법 제정에 따라 조기에 해결될 것으로 보였던 10년 숙원 사업이 또 다시 산으로 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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