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2박3일 간의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14일 조선중앙통신은 라브로프 장관이 13일 원산갈마비행장을 통해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최선희 외무상과 알렉산드르 마체고라 주북러시아대사가 등이 라브로프 장관 일행을 전송했다.

통신은 "방문 기간 이들은 원산시에 있는 소련군 추모탑에 화환을 진정하였으며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의 여러곳을 돌아보았다"고 밝혔다.

11일 원산갈마비행장에 도착한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내내 원산에 머문 것으로 추정된다. 원산은 북한이 갈마반도 백사장인 명사십리를 관광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개장한 '원산갈마 해안관광지구'가 있는 곳이다.

북한이 이번에 라브로프 장관을 평양이 아닌 원산으로 초청한 것은 갈마지구에 러시아 관광객을 유치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라브로프 장관은 방북 기간 김정은 위원장을 만났는데, 이들의 면담은 김정은 소유 고급요트에서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