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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최민희 독재 OUT' 피켓에…'배경훈 인사청문회' 시작도 못한 채 파행

  • 등록: 2025.07.14 오전 11:45

  • 수정: 2025.07.14 오후 12:47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열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최민희 위원장이 여야 의원들의 설전이 계속되자 정회를 선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국회 인사청문회가 여야 극한 대치 속에 파행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시작을 앞두고 개회조차 못한 상태에서 산회했다.

이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최민희 독재 아웃! 이재명은 협치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입장하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윤석열(전 대통령)이 독재했지 최민희 위원장이 독재했냐” “뭐가 독재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시 고성으로 맞받으면서 장내가 소란스러워지자 최민희 위원장은 “국회법에 따라 위원장은 회의장이 소란해 질서를 유지하기 곤란하다고 인정할 때 회의를 중지하거나 산회를 선포할 수 있다”며 산회를 선포했다.

산회 선포 후 국민의힘 과방위 간사인 최형두 의원은 “우리는 후보자에 대해 정보통신 정책 검증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지금까지 자료 제출 안 된 것이 많고 근본적으로 회피하려는 것 같다. 청문회가 진행되는 중에도 자료 제출을 해달라. 인사 청문회를 끝까지 하겠다”고 말했다.

청문회는 여야 간 협의를 거쳐 재개될 예정이다. 과방위는 산회 후 “회의장 질서가 어지러워 아직 개회하지 않았다”며 “위원장은 회의장 질서가 정리되면 회의를 개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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