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서 개최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시상식에서 돌발 행동으로 빈축을 샀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첼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프랑스 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시상자 자격으로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 종료 후 첼시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하고 FIFA 회장 잔니 인판티노와 함께 대회 우승 트로피를 선수단에 전달했다.
시상식의 꽃인 선수들의 트로피 세레머니만 남겨둔 상황, 인판티노 회장은 트로피 전달 후 퇴장한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첼시 선수단 사이에 자리를 잡았다. 2골 1도움으로 첼시의 우승을 이끈 콜 팔머의 앞자리를 차지하고 박수를 치며 세레머니를 기다렸다.
첼시의 주장 리스 제임스(25)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기 전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킬 것이냐고 묻는 듯한 제스처를 표했고, 콜 팔머는 트럼프 대통령이 왜 여기에 있느냐는 듯 불만을 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소를 보일 뿐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결국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첼시 선수들 틈에서 함께 우승 세레머니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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