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체

비트코인, 사상 첫 12만 달러 돌파…트럼프 차남 "사라고 했잖아"

  • 등록: 2025.07.14 오후 21:35

  • 수정: 2025.07.14 오후 21:42

[앵커]
비트코인이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이번 주 미 의회에서 가상자산 입법 논의가 본격 시작되면서, 뭉칫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노도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설립해 미국 나스닥 상장을 추진중인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

에릭 트럼프 (지난 5월)
"암호화폐 세계가 은행들을 제치고 주도권을 잡을 거라고 확신해요. 그들은 먼지처럼 사라질 것이고, 이는 우리의 현대 금융 시스템을 영원히 바꿔놓을 겁니다."

지난 2월 "비트코인에 진입할 때"라고 쓴 자신의 SNS 게시글을 최근에 다시 올리며 "천만에요"라는 댓글을 달았습니다.

지난 11일 비트코인이 11만 6000달러를 찍으며 신고가를 기록한 직후 자신의 예측이 맞았다는 점을 강조한 겁니다.

그 이후에도 비트코인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며 사상 처음으로 12만 달러까지 돌파했습니다.

우리 시장에서도 1억 6600만원을 넘어섰습니다.

미 의회가 달러 스테이블 코인 제도화 등 가상 자산 관련 법안 3개를 논의하는 이른바 '크립토 위크'가 시작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김민승 / 코빗 리서치센터장
"(이들 법안은) 스테이블 코인에 법적 명확성을 부여하고 더 많은 사업자들이 스테이블 코인 및 가상자산 관련 비즈니스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가 됩니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3300조 원으로, 전세계 자산시장에서 5위로 올라섰습니다.

과거 피자 한판도 사먹기 힘든 가치였지만, 이제는 아마존과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은 물론 국내 증시 시가총액보다 더 커졌습니다.

TV조선 노도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