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심심한 사과'에 "보좌진으로서 자괴감 느껴"…SNS서 호소 빗발
등록: 2025.07.15 오후 14:50
수정: 2025.07.15 오후 14:53
보좌진 갑질 의혹을 받는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끝나고 15일 SNS를 중심으로 “보좌진으로서 자괴감을 느낀다”는 등 성토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국회 직원 인증을 받은 사용자만 글을 게시할 수 있는 페이스북 ‘여의도 옆 대나무숲’ 페이지에는 더불어민주당 보좌진들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한 글쓴이는 “그 정도면 용인이 가능한 수준의 갑질인가. 사과로 넘어갈 수 있는 문제가 있고 해결될 수 없는 문제가 있다. OO당 보좌진으로서 가장 자괴감이 느껴지는 날”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글쓴이는 “우리 당의 직장 내 갑질에 대한 대처는 일관되다. 특히 의원이 껴 있는 경우 피해자 중심이 아닌 의원 중심으로 처리된다”면서 “어느 당은 돈으로 막고, 어느 당은 피해자를 악마화하면서 막는다. 뭐가 더 나쁜가? 대답해 보라”고 비판했다.
강 후보자의 갑질 정황이 담긴 글도 이어지고 있다. 익명의 한 작성자는 “퇴근 후, 주말에 일시키는건 기본 세트. 다만 직접 하진 않는다. 일은 그렇게 넘기는데 책임은 누가 지나”라며 “그러다 하루는 너댓명이 한번에 사라졌다. ‘전원 사표 받으라 하신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됐다. 우리는 애초에 사람이 아니라 소모품이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호소했다.
강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보좌진 갑질 의혹 등과 관련해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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