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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日 방위주재관 초치…"방위백서 즉각 시정하라"

  • 등록: 2025.07.15 오후 15:21

지난 2019년 동해영토수호훈련 당시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인근을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
지난 2019년 동해영토수호훈련 당시 해군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이 독도 인근을 기동하고 있다. 사진 제공=해군

일본이 21년째 '방위백서'에서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이어가는 것과 관련, 국방부가 이노우에 히로후미 일본 방위주재관(해상자위대 자위관)을 불러 초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은 이날 일본 방위백서에 기술된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해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인 이노우에 히로후미(일등 해좌) 해상자위대 자위관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불러 항의했다.

아울러 즉각적인 시정과 함께 향후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 국제정책관은 일본 측에 독도가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우리 고유의 영토임을 재확인하고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오후엔 김상훈 외교부 아시아태평양 국장도 청사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영토 문제가 있다고 표시한 올해 일본 방위백서 내용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며 영토 문제가 있다고 표시한 올해 일본 방위백서 내용


일본 정부가 방위 정책의 기본 방향을 정리한 백서에 독도가 자국 영토라는 주장을 처음 담은 건 2005년으로, 지금까지 21년째 이같은 주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독도 관련 기술은 "우리(일본) 고유 영토인 북방영토(쿠릴 4개 섬 일본식 표현)와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의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하고 있다"라고 돼 있어 작년과 동일하다.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우리나라 주변의 안전보장 환경'이라는 지도에서 '다케시마를 둘러싼 영토 문제'가 있다고 표기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도 독도 주변을 파란색 실선으로 처리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끼워 넣었다. 다른 지도에도 독도에 '다케시마'라는 지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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