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의혹을 받는 삼부토건 전현직 회장단이 구속영장 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는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정재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를 받는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 조성옥 전 회장, 이응근 전 대표이사, 이기훈 부회장 겸 웰바이오텍 회장에 대한 구속 심사를 진행한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조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14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들은 2023년 5월~6월 삼부토건이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속여 주식 시세조종을 통해 수백억 원의 부당이득을 취득한 혐의를 받는다.
김건희 여사와의 연결고리로 지목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삼부토건 주가 급등 직전 단체 대화방에 ‘삼부 내일 체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김 여사가 이 전 대표를 통해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이 전 대표를 거쳐 ‘정점’ 김 여사에 대한 수사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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