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6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의 '6월 전국 주택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 종합 매매 가격은 전월 대비 0.95%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9월 기록한 1.25% 이후 6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아파트 가격 상승 폭도 1.44%로 2018년 9월(1.84%) 이후 가장 컸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2.38%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강남(2.20%), 성동(2.17%), 서초(2.11%), 강동(1.70%) 등이 뒤를 이었다.

고강도 대출 규제(6·27 대출 규제)가 사실상 영향이 거의 없는 시점에 조사된 통계여서 이같은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가격은 전월보다 0.37% 상승했지만, 지방은 0.09% 내렸다.

전국 집값은 0.14% 올라 전월(-0.02%) 대비 상승 전환했다.

한편, 서울 평균 주택 가격은 9억 1,449만 원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6억 780만 원, 지방은 2억 3,688만 원으로 나타났으며, 전국은 4억 1,327만 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