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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비타민 캡슐에 숨겨 마약 밀반입…구매자 대부분 2030

  • 등록: 2025.07.15 오후 22:00

  • 수정: 2025.07.15 오후 22:04

[앵커]
해외에서 마약을 대량으로 들여와 유통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비타민 캡슐 안에 마약 가루를 넣어 택배로 부쳤습니다. 이렇게 밀수입된 마약들은 주로 20~30대가 구입했습니다.

임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제택배 상자를 열자 비타민통 여러 개가 나오고, 통 안에는 하얀가루가 채워진 캡슐이 가득합니다.

얼핏보면 비타민 캡슐이지만, 실제는 마약이었습니다.

이런 캡슐 하나에 가루가 0.5g 정도 들어가는데, 필로폰을 채우면 17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20대 A씨는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번에 걸쳐 캐나다에서 영양제로 위장한 마약을 국제택배로 받았습니다.

A씨는 밀수한 마약을 유통을 담당한 15명을 시켜 주택가에서 '던지기 수법'으로 팔았습니다.

SNS를 통해 마약을 구입한 129명 중 90% 이상은 20·30 세대였습니다.

남성신 / 서울경찰청 마약수사1계장
"(온라인 플랫폼을) 가장 많이 활용하는 20·30대가 아무래도 많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경찰은 일당이 야산 등에 묻어놓은 40억 원 상당의 마약을 압수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동남아에서 배낭이나 특송화물을 통해 시가 115억원 상당의 마약을 들여와 유통시킨 5명을 검거했습니다.

TV조선 임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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