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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니와 직접 협상 타결"…인니엔 19% 관세 · 미국은 무관세

  • 등록: 2025.07.16 오전 06:44

  • 수정: 2025.07.16 오전 06:5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REUTERS=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15일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4월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과 새로운 협정을 맺은 아시아 국가는 베트남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2곳으로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직접 협상을 주도했다며 "인도네시아의 훌륭한 대통령과 무역 협정을 맺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도네시아는 우리(미국)에게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9%의 관세를 지불할 것이며, 미국에서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상품은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이 면제된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인도네시아산 제품에는 19%의 관세를 물리지만, 인도네시아로 수출하는 미국산 제품에는 관세가 부과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인도네시아에 대한 관세율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국가별 상호관세를 발표할 때와 지난 7일 공개한 관세 서한에서 적시했던 관세율 32%보다 크게 낮아진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통해 모든 분야의 비관세 장벽이 완전히 해제돼 모든 분야에서 미국 업체의 인도네시아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획기적인 협정은 인도네시아의 전체 시장을 미국에 역사상 처음으로 개방하는 것을 의미한다"며 "우리 농장주, 농민, 어민들은 처음으로 2억8천만명의 인도네시아 시장에 완전하고 총체적인 접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인도네시아가 미국산 에너지 구매에 150억 달러(약 20조8천억원), 미국산 농산물 구매에 45억 달러(약 6조2천500억원), 대부분이 777 모델인 50대의 보잉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약속했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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