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가 전년 같은 달보다 18만 3000명 늘며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제조업과 건설업은 각각 12개월, 14개월째 감소세를 기록하며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5년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09만 1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18만 3000명(0.6%)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올해 1월 이후 매달 10만 명 이상 늘어나는 흐름을 유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4만 8000명, 30대에서 11만 6000명이 증가했지만, 20대는 15만 2000명, 50대는 5만 3000명, 40대는 5만 5000명 각각 줄었다. 특히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17만 3000명 감소하며 고용률은 45.6%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 14개월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1만 6000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0만 2000명), 교육서비스업(7만 2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늘었다. 반면 농림어업(-14만 1000명), 건설업(-9만 7000명), 제조업(-8만 3000명) 등은 감소세가 이어졌다. 제조업은 12개월째, 건설업은 14개월째 취업자가 줄며 건설업은 역대 최장 감소 기록을 경신했다.
6월 실업자는 82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만 2000명 감소했다. 실업률은 2.8%로 0.1%포인트 낮아졌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6%로 0.1%포인트 상승했고, 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70.3%로 0.4%포인트 올랐다.
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청년층 인구 감소와 비경제활동 증가가 청년 고용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내수 부진과 통상 리스크 등으로 제조업 고용이 줄었지만 추경 집행과 내수 회복이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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