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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쿠팡도 택배 없는 날 동참…폭염에 선제 대응해야"

  • 등록: 2025.07.16 오후 16:54

  • 수정: 2025.07.16 오후 16:57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폭염 관련 물류센터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캠프를 방문,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폭염 대응 및 배송인력 업무환경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폭염 관련 물류센터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캠프를 방문,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와 폭염 대응 및 배송인력 업무환경에 대한 간담회를 갖고 있다. /공동취재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쿠팡 물류센터 현장을 방문해 "폭염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서울 서초구 쿠팡 서초1캠프 물류센터의 폭염 대응 실태를 점검하며 "현장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늘고 있다.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가 벌써 1500명 정도에 달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안전 대책과 수칙이 현장에서 잘 지켜질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국가와 정부의 당연한 책무"임을 강조했다.

김 직무대행은 "민주당과 정부가 지난 6일 고위당정협의회를 시작으로 폭염피해 예방 대책 마련과 현장 점검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산업 현장에서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관심 사안이고, 사각지대는 없는지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쿠팡 측에 택배 노동자의 과로사 예방을 위한 '택배 없는 날' 참여를 독려하고, 다른 물류센터, 터미널, 캠프에도 냉방시설을 잘 설치해 운영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노동 강도와 시간을 줄이는 노력도 함께 기울여 주면 고맙겠다"며 "안전한 노동 환경과 온열질환 없는 한 해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했다.

앞서 이달 초 폭염으로 택배노동자 3명이 잇따라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한국노총 택배산업본부는 "열악한 노동환경 속에서 고된 노동이 계속되고 있다"며 "택배 사업자가 책임 있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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